서울 이랜드FC 감독 정정용. 동아닷컴DB
올 여름 폴란드에서 끝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리그2 서울 이랜드FC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일군 정 감독이 서울 이랜드로 향한다. 지도자로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회가 승인했다”고 알렸다.
U-20 월드컵 직후 정 감독의 가치가 크게 치솟았다. 복수의 K리그 클럽으로부터 제안이 쇄도했다. 그러나 9월 협회와 2021년까지 U-20 대표팀 전담 계약을 맺으며 소문은 잠잠해졌다. 최근 미얀마에서 끝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예선에 18세 이하(U-18) 대표팀을 이끌고 참여해 3전 전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서울 이랜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꾸준한 구애 끝에 대형계약에 이르렀다. 10여년 동안 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한 정 감독은 “(협회의) 값진 기회와 풍성한 지원에 감사한다. 지도자로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