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 지역에서 이달에만 4명의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우란차부(烏蘭察布)시 당국은 27일 “지역 내 목장주가 림프절 흑사병 진단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흑사병 진단을 받은 이 목장주는 앞서 흑사병 전염 지역에서 활동했었다고 한다.
지난 16일엔 우란차부로부터 약 400㎞ 거리에 있는 시린궈러(錫林郭勒) 지역에서도 림프절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었다.
네이멍구 자치구에선 이달 초에도 2명의 폐 흑사병 환자가 발생해 현재 베이징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폐 흑사병은 감염 후 24~72시간 이내 가장 치명적인 상태로 발전하지만, 림프절 흑사병은 이보다는 덜 치명적이다.
우란차부시 정부는 지난주부터 지역 내 약 81만㎡ 면적 토지를 대상으로 페스트를 옮기는 쥐와 벼룩에 대한 박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 몽골에선 올 5월 마못을 잡아 날고기를 먹은 한 부부가 흑사병으로 사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