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소식은 아니지만 미중 마찰은 언제나 눈엣가시"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홍콩 시위 관련 법안에 서명하면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돼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13.35포인트(0.18%) 내린 7416.43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4.12포인트(0.24%) 밀린 5912.7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41.49포인트(0.31%) 하락한 1만3245.58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이하 홍콩인권법)에 서명하면서 미중 무역 합의를 둘러싼 불안감이 높아진 것이 이날 유럽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AP통신은 홍콩인권법이 미 의회에서 초당파 지지를 얻은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놀랄 만한 소식은 아니었다며, 이 법안이 향후 미중 무역 협상 전개에 방해 요소로 작용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악시트레이더의 스티븐 이네스 연구원은 “미국의 (홍콩 관련) 법안이 (미중의) 1단계 합의를 그르칠 가능성은 낮다는 전제에 따라 시장은 이번 전개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면서도 “어찌됐든 미중 마찰은 언제나 시장에 눈엣가시라는 점을 확실하게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