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8일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해 “김정은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시험사격을 참관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군사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사격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없는 강위력한 무기체계를 개발완성한 희열에 넘쳐있는 국방과학자들은 더욱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당의 전략적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식의 첨단무장장비들을 더 많이 연구개발하고 하루빨리 인민군대에 장비시켜 나라의 방위력을 계속 억척같이 다져나갈 불타는 결의에 충만되어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험사격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인민군 중장 등 북한 미사일 개발의 실무책임자인 '미사일 4인방'이 모두 참석했다.
육군 포병국장 출신인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합참의장급)과 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도 시험사격을 참관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8일 오후 4시 59분경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로 쐈다고 밝혔다. 30초 간격으로 발사된 2발은 최대 고도 97km까지 치솟은 뒤 약 38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낙하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