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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대입제도 공공성 강화방안’에 따라 현장의 혼란이 커질 전망이다. 현 중2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형태가 대폭 달라진 대입을 치르는 첫 세대가 됐다. 고1과 고2는 정시 비율이 대폭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학년마다 제각각 다른 입시를 치르게 됐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의 핵심은 현재 고1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2학년도부터 16개 대학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 비율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늦어도 2023학년도까지는 이들 대학의 정시 40% 이상 확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을 축소하고 자기소개서도 폐지하는 등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평가 요소도 크게 바뀐다.
현재 중2와 중3은 정시 40% 이상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학종에서 차이가 크다. 2024학년도에 대학에 들어가는 중2는 사실상 영향력이 대폭 축소된 학종을 치른다.
2024학년부터는 교내 수상경력을 대입에 반영하지 않는 등 학생부 비교과 요소가 대폭 축소된다.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고 교내 수상경력도 대입에 반영하지 않는다. 봉사활동도 학교 밖 활동의 경우 대입에 쓸 수 없다. 자율동아리도 미반영된다. 개인 봉사활동도 대입에 쓰이지 않아 ‘물 빠진’ 학종을 치르는 첫 세대가 된다.
반면 중3은 자기소개서를 유지하고 수상경력도 대입에 반영한다. 자율동아리 활동(연간 1개 30자)도 대입에 반영한다. 봉사활동도 교내외 활동을 모두 대입에 활용할 수 있는 등 중2와 요소에서 차이가 난다.
입시가 머지 않은 고등학생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고1과 고2는 각기 다른 정시 비율을 따른다.
전문가들은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학생들의 고교 선택도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공부하는 학생과 지도하는 교사 모두 큰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단계에 걸친 입시 변화로 혼란은 장기화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이영덕 소장은 “중학생의 고교 선택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며 “내신의 영향력이 좀 더 강화된 만큼 자신의 장점을 잘 판단해 고교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