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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발롱도르 소식에 뿔난 호날두…이번 시상식도 노쇼?”

입력 | 2019-11-29 11:58:0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의 6번째 발롱도르 수상 예상 소식에 분노하며 시상식 불참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 매체 90min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발롱도르 시상식이 다가오는 가운데 주최 측이 호날두의 참석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며 “메시의 수상이 점쳐지자 호날두가 매우 화가 났다”고 보도했다.

올 한 해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12월2일 시상식이 열린다. 현재 메시와 호날두,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메시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5번의 발롱도르를 따내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나란히 올리고 있다.

90min은 “전 세계 언론에서 주최 측인 ‘프랑스 풋볼’에 이미 이번 달 초 투표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전하며 “일각에선 이미 메시가 수상할 것으로 시상식에 앞서 이런 사실이 메시에게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반 다이크가 2위, 호날두는 3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시상식에서 메시가 상을 받는다면 6회의 발롱도르로 자타공인 세계 최고가 된다.

이에 주최 측은 화가 난 호날두의 시상식 참석을 위해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9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메시, 반 다이크에 이어 3위를 차지하자 시상식에 불참해 ‘노쇼’를 연출한 바 있다.

당시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행사한 투표에서 메시를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팀 동료 마타이스 데 리흐트, 프렌키 데 용, 킬리안 음바페에게 표를 던졌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43경기에서 28골을 기록하며 팀의 세리에A 8연패를 도우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경쟁자 메시는 50경기에서 51골을 퍼부으며 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