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과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공동제작한 운동화의 중고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8일 지드래곤과 나이키는 일명 ‘지디신발’로 알려진 한국 한정판 신발‘에어포스1 파라노이즈(에어포스)’를 출시했다. 3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진 에어포스는 흰 색 밑창에 검은 가죽, 신발 옆면의 나이키 로고가 특징으로 신다 보면 갑피가 벗겨지며 내부의 무늬가 드러나도록 디자인돼 이목을 끌었다.
818족이 한정 발매된 빨간색 나이키 로고의 운동화는 평균 중고 거래가격 300만~5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드래곤의 지인들에게만 88족을 나눠 준 노란색 나이키 로고의 운동화는 2000만원이 넘는 고가에 매입한다는 사람도 나타났지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사인이 들어가지 않은 신발도 70만~100만원대의 중고가를 형성하고 있는데, 공식 출고 가격이 21만9000원임을 감안하면 약 3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지디신발’의 인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뜨겁다. 나이키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디신발’은 미국·스위스·터키 등 45개 국가에서 이미 매진됐으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GDRAGONXNike의 태그를 단 수백 건의 게시글이 올라온 상태다. 중국 최대의 거래 사이트 타오바오(淘?)에는 이미 ‘짝퉁’지디 신발(GD鞋?)까지 등장해 500~800위안(한화 약 8만~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