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상품 거래, 3분기에도 둔화세 이어가 유럽연합 수출 및 수입 1.8%, 0.4% 감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요 20개국(G20)의 상품 거래가 3분기(7~9월)에도 계속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수출과 수입은 전 분기 대비 각각 0.4%, 2.3% 감소했다.
29일 OECD 홈페이지에 게시된 ‘국제 무역 통계: 2019년 3분기 동향’에 따르면 G20의 상품 수출은 3조6109억달러, 수입은 3조6544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 G20의 상품 수출과 수입은 각각 0.7%, 0.9% 줄었다. 수출은 2분기 연속, 수입은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유럽연합(EU)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1.8%, 0.4%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의 감소 현상은 EU 주요국 전체에서 나타났다.
프랑스의 경우 수출과 수입이 각각 3.6%, 1.7% 감소했고 독일은 0.4%, 1.8% 줄었다. 이탈리아에서는 무역이 6분기 연속으로 쪼그라들어 수출이 1.2%, 수입은 1.0% 줄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위기가 진행 중인 영국은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4.3% 내렸다. 브렉시트발 불확실성 때문에 영국의 수출과 수입은 3.3%, 1.6% 감소했다.
아시아에서도 수입은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9.7%), 한국(-2.3%), 중국(-1.8%), 인도네시아(-0.4%) 등에서 수입 규모가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엔화가 달러화 대비 절상되면서 수입액이 0.5% 늘었다.
한국의 수출액은 1358억달러(약 160조원)로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수입액은 1261억달러(약 148조원)로 2분기 증가세를 나타냈다가 3분기 감소세로 전환했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수출(-0.2%)과 수입(-0.7%)이 모두 줄었다. 중국의 수출은 1.6% 늘고 수입은 1.8% 줄었다.
국제유가의 하락 여파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은 6.8% 감소했다. 수입은 8.8% 줄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