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기초학력 미달은 교육과정 성취기준 4등급(우수, 보통, 기초, 기초 미달)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바로 위 등급인 ‘기초 학력’이 ‘해당 과목의 기본적인 내용을 부분적으로 이해하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수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에 해당한다.
고교생은 올해 수포자 비율이 줄었다. 지난해 고2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0.4%였지만 올해는 1.4%포인트 감소한 9.0%로 나타났다. 고2 국어의 경우는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이 지난해 3.4%에서 올해 4.0%로 소폭 증가했다.
학생의 학교생활 행복지수는 올라갔다. 교육부는 학업성취도와 함께 매년 학생 행복도 조사를 진행한다. 올해 설문조사 결과 중3 학생의 64.4%, 고2 학생의 64.7%가 학교생활 ‘행복도 높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같은 조사에서는 중3의 43.6%, 고2의 40.4%만 ‘행복도 높음’ 수준이었다. 6년 만에 학생 행복도가 약 20%포인트 오른 셈이다.
박지영 교육부 교육기회보장과장은 “학생 행복도 설문은 교우관계, 사제관계, 교육환경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 여기에 만족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