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더욱 빛나는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다음 달 1일 본머스전에서 4시즌 연속 시즌 10호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12월1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11월 한 달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포함해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3도움)를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보이는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본머스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게 된다면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게 된다.
손흥민에겐 본머스전에 또 다른 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 EPL에서 4골, UCL에서 5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이날 골을 기록할 경우 시즌 10호골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의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12-13시즌부터 3시즌 동안 모두 10골을 넘겼다.
이후 2015-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첫해(8골)에 잠시 주춤했다가 2016-17시즌부터 다시 3시즌 연속 20골 안팎의 골을 거뒀고 이날 본머스전에서 4시즌 연속 시즌 10호골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슬로스타터’ 이미지가 강했던 손흥민이 시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시점에서 시즌 10호골을 터뜨린다면 자신의 커리어하이(2016-17시즌 21골)를 경신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픈 기억도 있다. 손흥민의 EPL 이적 후 첫 퇴장을 당한 상대가 바로 본머스다. 손흥민은 지난 2018-19시즌 37라운드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올 시즌 첫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편 이날 본머스전은 새로 부임한 모리뉴 감독의 3연승이 달린 경기기도 하다. 모리뉴 감독은 부임 후 EPL 웨스트햄전, UCL 올림피아코스전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재 EPL 10위(4승5무4패·승점 17)로 처져 있는 만큼 이날 승리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