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KLPGA가 3.5대2.5로 앞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주무대로 하는 최혜진-임희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잔뼈가 굵은 박인비-대니얼 강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웃었다.
최혜진-임희정 조는 29일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CC에서 열린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포볼(2인 1조로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점수를 선택하는 방식) 경기에서 박인비-대니얼 강 조를 4홀차로 제압했다.
한 차례도 우위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였다. 1번홀 임희정의 버디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최혜진-임희정 조는 3번홀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4번홀 임희정의 버디로 다시 앞섰다. 임희정은 6번홀에서도 4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버드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팀에 2홀차 리드를 안겼다.
KLPGA 선수들은 3.5대 2.5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박채윤-장하나 조와 김아림-박민지 조가 각각 김효주-지은희 조와 허미정-이정은 조를 꺾었다.
LPGA에서는 리디아 고-이민지 조와 유소연-고진영 조가 승리를 맛봤다. LPGA 양희영-이미향 조와 KLPGA 이정민-이다연 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해 0.5점씩 나눠가졌다.
대회 둘째날에는 포섬(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경쟁을 이어간다.
LPGA 선수들과 KLPGA 선수들이 맞붙는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2억원이다. 우승팀이 7억원, 준우승팀이 5억원을 받는다. 역대 전적에서는 LPGA팀이 3승1패로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