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나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32마리로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8일파주시 군내면 정자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체는 환경부 소속 전문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위험 지역에 설치해놓은 2차 울타리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해 파주시와 환경과학원에 신고한 것이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감염 사체 모두 울타리로 통제되는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2차 울타리 내 관군 합동수색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양성 확진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32마리가 됐다. 연천 8마리, 철원 13마리, 파주 11마리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