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초소와 군인, 그 너머로 개성공단이 보인다. 2019.4.3/뉴스1 © News1
탈북민 10명이 베트남 당국에 체포된 뒤 중국으로 추방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북민 지원단체는 당시 한국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 관련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북한정의연대 정베드로 대표는 VOA와의 통화에서 “10대 탈북 꽃제비와 20대 남성 2명, 20대에서 50대까지 탈북 여성 7명 등 모두 10명이 중국 국경을 넘어 베트남 국경에서 (지난 23일) 체포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히 체포 당시 베트남주재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다리라는 말만 한 채, 찾아오지도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외교부는 탈북민들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 관련국 정부와 접촉해 적극적 조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탈북민들이 현재 베트남 당국에 체포돼 머물고 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중국으로 추방됐는지에 대해서는 이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에도 탈북민 3명이 베트남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추방됐지만 외교적 노력을 통해 현재 한국에 입국해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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