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8일 오후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이라고 29일 밝혔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겨냥해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부국장은 지난달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아베는 11월초 우리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에 대해 탄도미사일 사격이라고 걸고들가다(걸고 넘어지다) 방사포와 미사일도 구분할 줄 모르는 저능아, 정말 보기 드문 기형아라는 개욕을 얻어먹고 처참하게 망신만 당하고도 여전히 콩과 팥도 분간 못하는 바보놀음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탄도미사일을 조만간 발사할) 그때 가서는 방사포탄과 탄도미사일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잘 대비해보고 알아둘 것을 권고한다”고도 밝혔다.
북한의 원색적인 비난은 북미 대화 교착상태가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향해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미 공군의 고고도 정찰기 U-2S가 수도권 및 강원, 충청 상공에서 작전을 한 사실이 1일 알려지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