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포-미사일 구분도 못해” 비난… 美도 겨냥 ‘탄도미사일 도발’ 암시
VOA “北 동창리 발사장에 차량-장비 움직임 포착” 지난달 1일 촬영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 위성사진. 발사대 뒤쪽 그림자 안(왼쪽 사진 원 안 부분)에 차량 혹은 장비로 추정되는 3, 4개 물체가 자리하고 있다. 발사대 남쪽 관측타워 앞에도 차량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늘어서 있다. 사진출처 프랑스 국립우주센터·에어버스
북한 외무성 부국장은 지난달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아베는 11월초 우리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에 대해 탄도미사일 사격이라고 걸고들가다(걸고 넘어지다) 방사포와 미사일도 구분할 줄 모르는 저능아, 정말 보기 드문 기형아라는 개욕을 얻어먹고 처참하게 망신만 당하고도 여전히 콩과 팥도 분간 못하는 바보놀음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탄도미사일을 조만간 발사할) 그때 가서는 방사포탄과 탄도미사일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잘 대비해보고 알아둘 것을 권고한다”고도 밝혔다.
북한의 원색적인 비난은 북-미 대화 교착상태가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향해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미 공군의 고고도 정찰기 U-2S가 수도권 및 강원, 충청 상공에서 작전을 한 사실이 1일 알려지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이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