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법 원포인트 처리? 파렴치한 발상" 윤소하 "與, 머뭇거리지 말고 4+1협상해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일 “예산과 개혁, 민생 완수를 위한 4+1 비상공동행동을 제안한다”며 “여야 4당+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 대안신당) 대표자 비상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일주일여 남았다. 지금부터는 개혁을 위한 파이널 타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이미 국회를 떠났다. 민주당은 이제 한국당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며 “양당이 마주보면 극단적 대결 정치가 되고, 양당이 손을 잡으면 야합정치가 된다. 이제 민주당은 한국당에 더 이상 매달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여야 4당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에 여야 4+1 개혁공조 비상회의체를 가동해서, 예산을 비롯해 개혁과 민생의 성과를 만드는 데 최선의 전략을 짜야 한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종안 합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한국당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만 원포인트로 처리하자고 하는 데 대해선 “국민을 기만하는 파렴치한 발상”이라며 “199개 민생법안 가운데 시급하지 않은 게 있느냐. 합의 안 된 게 있느냐”고 맹비난했다.
윤소하 원내대표 역시 “한국당의 추악한 의도가 드러난 이상 여야 4+1은 선거법 개정에 대해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번주 초에 매일 회의를 열어 선거법과 사법개혁법을 주초에 합의하고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한국당과의 타협이나 협상은 사라졌다”며 “민주당은 4+1 협상을 통해 민심 그대로의 선거법을 만들어야 한다.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