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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소속 감찰반원으로 근무했던 A 검찰 수사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 씨의 휴대전화, 자필 메모 등 유류품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날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자필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가족들에 미안하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미안하다’는 내용이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과거 지방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경찰청을 거쳐 울산경찰청으로 이첩됐다는 ‘김기현 비위 첩보’ 문건의 생산 경위와 당시 백 전 비서관의 역할을 밝혀낼 핵심 인물로 꼽혔다.
검찰은 “고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밝히고, 이와 관련한 의혹 전반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