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KB에 또 승리 김소니아 9득점-9리바운드 활약… 초반부터 쏜튼까지 봉쇄 성공 7승 1패 단독 선두 뛰어올라
박지현
우리은행은 2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KB를 62-56으로 꺾고 단독 1위(7승 1패)로 뛰어올랐다. 이번 시즌 KB와의 첫 대결에서도 89-65로 크게 이겼던 우리은행은 두 번째 대결까지 가져가며 시즌 초반 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날까지 우리은행과 공동 1위였던 KB는 2패(6승)째를 당하며 2위가 됐다.
1쿼터부터 21-8로 크게 앞선 우리은행은 4쿼터까지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다. KB는 2쿼터 이후 염윤아(16득점)의 외곽슛과 쏜튼(14득점)의 돌파가 살아났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우리은행은 그레이가 18득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김정은이 11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지난 시즌이 (2017∼2018 통합 우승팀으로서)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도전하는 입장이다. 선수들이 ‘져도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부담 없이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산=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