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연평균 4.8% 증가… 비타민D 부족이 원인 지목
아침에 일어나거나 옆으로 누울 때 하늘이 빙빙 도는 것 같은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석증(耳石症)이 의심되는 증상이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석증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2014년 30만3656명에서 지난해 37만2654명으로 연평균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환자가 26만4539명으로 남성의 2.4배로 집계됐다.
이석증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귓속 전정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한 돌이 반고리관을 자극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이석증의 절반은 교통사고, 낙상 등 외부 충격을 받았거나 난청 등 귀 질환을 앓을 때 발생한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특별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정준희 건보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폐경기 후 호르몬 변화로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