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원내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신임 여부에 대해 금명간 의견을 모아보겠다”며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나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제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의원들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재신임 여부에 대해 먼저 결정한다. 재신임이 되면 그 다음에 경선은 없을 것”이라며 “재신임이 되지 않는다면 원내대표 경선 절차를 밟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중반 정도에 재신임 여부에 대해 저희가 결론을 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당헌당규에서는 국회의원의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인 경우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의원 임기만료 시까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강석호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하나된 힘으로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밖에도 현재 한국당 내에서는 강 의원 외에도 4선 유기준 의원, 5선 심재철 의원 등이 차기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