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농성장에서 당무를 보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나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니 원칙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 집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칙대로 결정한 것이며, (원내대표) 경선을 하겠다는 의원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최고위가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않기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의 결정이 당 쇄신과도 연결되는 문제냐는 질문과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불화설 때문이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강석호 한국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4일 유기준 의원의 경선 출마 선언이 예정돼 있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경선이 불가피한 만큼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불허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사무총장은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를 묻는 말에 “최고위에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지만, 최고위에서 의결한 사항이어서 사무총장이 밝히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추가 당직 인선에 대해서는 “어제 발표한 당직자 이외에는 일단 유임이 된다”며 “단지 황교안 대표는 앞으로 2~3개 당직을 추가로 교체하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다. (당헌·당규) 규정에 따르면 국회의원 임기 만료까지 (원내대표) 잔여임기가 6개월 이내인 경우 의원총회에서 임기 연장을 (묻도록) 돼 있다”며 “연장이 안 되면 (원내대표) 경선을 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제 원내대표 경선 의지를 표시하는 의원들도 계시기 때문에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님들께 저의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