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물질은 국경을 넘어 흘러 다닌다. ‘아시아 먼지(Asian dust)’라고 불리는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의 황사가 지상 8∼10km 상공에서 13일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지구 곳곳에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오래전 국제 과학잡지에 게재됐다. 중국발 미세먼지도 예외가 아니다. 편서풍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해 악명 높은 ‘LA 스모그’에도 기여한다는 미국 내 보도가 수두룩하다. 베이징대와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어바인) 등은 중국 대기오염 물질이 미 서부에 얼마나 유입되는지 계량화(어떤 현상의 특성이나 경향 따위를 수량으로써 표시함)하는 연구도 진행했다.
올 3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왔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자신 있게 부인한 것은 태평양도 건너는 미세먼지가 한국만 건너뛴다는 확신이라도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이번 조사에선 관심이 높은 고농도 시기(통상 12∼3월)도 산출할 수 있었지만 중국의 반대로 뺐다고 한다. 환경부는 이 시기 국외 영향을 60∼80%로 보고 있다. 미흡하나 ㉡시작이 반이다.
칼럼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을 읽고 다음 중 사실과 맞지 않는 것을 2개 고르세요.
①초미세먼지 기준 농도는 75를 초과해야 매우 나쁨 수준이구나.
②초미세먼지 기준 농도는 75 이상이어야 매우 나쁨 수준이구나.
③초미세먼지 기준 농도가 76 미만이면 매우 나쁨 수준이 아니구나.
④초미세먼지 기준 농도가 76 이하면 매우 나쁨이 수준이 아니구나.
2. ㉡은 무슨 일이든지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일을 끝마치기는 그리 어렵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문구를 활용해 짧은 글짓기를 해보아요.
김재성 동아이지에듀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