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2위 이직, 3위 자격증 취득 직장인 45% "버킷리스트, 현재에 충실하게 도움"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이 꼽은 올해의 버킷리스트 1위는 ‘목돈 마련(33.0%)’이었으며, ‘이직(23.8%)’이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307명을 대상으로 ‘버킷리스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의 설문조사를 통해 직장인들에게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는가’를 물었다. 그 결과 직장인 92.1%가 ‘버킷리스트가 있다’고 답했다.
그밖에 눈에 띄는 버킷리스트로는 ‘퇴사(10.1%)’, ‘내 집 마련(10.0%)’, ‘독립하기(9.6%)’, ‘연봉 인상(9.3%)’ 등이 있었다.
직장인들이 버킷리스트를 현실로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다른 무엇보다 ‘경제적 여유, 금전이 있어야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다(41.5%)’고 입을 모았다. 이는 2위를 차지한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의지(27.7%)’를 14%P 가량 크게 앞선 수치여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시간(10.3%)’, ‘함께 해줄 동료, 사람(4.7%)’, ‘운, 기회(4.2%)’, ‘체력, 건강(4.0%)’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실제로 올해 꿈꾸었던 버킷리스트를 이루었는지에 대해서는 버킷리스트가 있다고 답했던 직장인 중 59.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버킷리스트를 이루었다는 응답은 여성(50.2%)보다는 남성(64.6%)에서 높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20대 68.2%, 30대 58.2%, 40대 이상 39.9%). 특히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가 커 미혼의 경우 버킷리스트를 이뤘다는 응답이 62.9%에 달한 데 비해 기혼은 40.1%로 상대적으로 그 응답이 낮았다.
한편 직장인 5명 중 4명은 버킷리스트를 지니고 있는 것이 일상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고 있었다. 직장인 44.8%가 ‘뚜렷한 목표가 생겨 현재에 더욱 충실하게 해준다’며 버킷리스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냥 생각하면 좋은 소망 같은 것으로 위안이 된다’는 응답도 39.3%로 적지 않았다. ‘허망한 상상일 뿐 현실에 충실하지 못하게 한다(6.0%)’거나 ‘이루지 못할 경우 박탈감만 든다(5.0%)’ 등의 부정적인 평가는 낮았다. 특히 ‘버킷리스트가 없다’고 답한 직장인 중에도 ‘뚜렷한 목표’, ‘위안’ 등의 이유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약 68%에 달했으며, 부정적인 평가보다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22.3%)’이라는 응답이 앞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