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발언을 되짚었다.
민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에 조스트라다무스의 조국대장경을 읽고 그의 조언을 따를 것을 권한다”라며 조 전 장관의 과거 페이스북글을 첨부했다.
조 전 장관은 전 정부 때인 2017년 1월 “청와대,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할 것이다. 청와대 경호실이 특검이 영장집행을 막을 것이다. 특검, 영장유표 기간 동안 청와대 앞을 떠나지 말고 하루에 몇 번이고 그리고 매일 청와대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압수수색이 끝난 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비위 혐의가 있는 제보자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진술에 의존해 검찰이 국가 중요 시설인 청와대를 거듭하여 압수수색한 것은 유감”이라며 “청와대는 국가보안시설에 해당해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이 불가능하고 이를 허용한 전례도 없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