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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돌연 피 토하며 의식 잃어…길가던 20대女 참변

입력 | 2019-12-05 16:56:00

사고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경기도 평택시에서 20대 여성이 버스에 치여 사망했다. 버스기사가 돌연 피를 토하며 의식을 잃어 벌어진 사고다.

4일 오후 7시15분경 평택시 용이동 기남교차로에서 시내버스가 20대 여성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시내버스 기사 A 씨(54)가 운전 중 갑자기 실신하면서 일어났다.

버스는 가드레일을 긁고 가다가 인도를 침범해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고 멈췄다.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B 씨(23·여)가 버스에 치였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버스기사 A 씨와 승객 1명도 다쳤다.

경찰이 시내버스 내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A 씨가 피를 토하며 의식을 잃은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확보한 영상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