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야생멧돼지 폐사체. (자료사진, 환경부 제공)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폐사체는 전날 파주 2차 울타리 내 농경지에서 관·군이 합동 폐사체 정밀수색을 하던 중 발견했다.
2차 울타리는 ASF 전파원인 멧돼지가 이동하면서 ASF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차단벽이다.
파주시는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을 소독하고 폐사체를 매몰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지금까지 파주에서만 15건의 멧돼지 ASF 발병이 확인됐다. 전국에서는 38건이 확진됐다.
아직 ASF 방역을 위해 차단한 강원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만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되고 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2차 울타리 안에서 감염된 폐사체가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며 “수색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