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대포, 디도스 및 악성코드 삽입 등 공격이 특징"
중국이 ‘만리 대포(great cannon)‘로 불리는 사이버공격 체계를 이용해 홍콩 시위대가 즐겨찾는 온라인사이트를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6일 미국의소리(VOA)방송 중국어판 등은 AT&T의 보안 전문 자회사인 에얼리언 랩스를 인용해 중국이 만리 대포로 홍콩 온라인 포럼 ’LIHKG‘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의 이번 공격은 지난달 25일 개시됐다.
에얼리언 랩스의 크리스 도만 연구원은 “중국은 ’LIHKG‘의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원치 않은 온라인 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만리 대포라는 공격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은 지난 2015년 제기됐다.
당시 미국 프린스턴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와 캐나다 토론토대로 구성된 연구팀은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운영돼 온 사이버 검열 시스템인 ’만리 방화벽‘이외 ’만리 대포‘‘라는 이름의 새로운 검열 시스템까지 추가로 운영하면서 그 검열 능력을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또 “만리 대포는 ’만리 방화벽‘과도 연동하지만 별개의 시스템으로, 기존 체계와 달리 중국 이외 지역에서 운영되는 웹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나 악성코드 삽입 등 다양한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