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함께 20명 어린이들 재판 관람해
판사 질문에 "마이클은 가장 친한 친구"

6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특별한 입양 재판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미시간 주(州) 켄트 카운티 그랜드래피즈 지방법원에서 열린 5살 마이클의 입양 재판에 유치원 친구들 20명이 증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들은 재판 관람석에 앉아 마이클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분홍색 빨강색 하트가 붙은 막대를 흔들었다.
판사 역시 입양 심리에 유치원 한 반의 학생들이 모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아이디어를 낸 것은 다름 아닌 마이클의 유치원 선생님 케리 매키였다.
마이클의 입양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키는 마이클에게 특별한 날을 만들어보자며 재판 방문 계획을 먼저 제안했다.
이후 그는 학생들과 법원을 찾기 위해 버스를 대절하고, 깜찍한 하트가 붙은 막대기를 만들었다.
마이클을 입양한 이턴 부부는 지난해 추수감사절부터 마이클과 함께 살았다.
이턴은 “마이클은 춤과 수영, 농구와 축구를 좋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아들이다”면서 “그가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있다니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은 마이클이 집에 친구들을 불러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켄트 카운티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마이클의 입양 재판 영상은 9만회 이상 공유되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SNS에서는 “너무 귀여운 이야기다” “감동적이다”며 마이클의 행복을 빌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