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나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39마리로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5일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의 시료(혈액)를 각각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발견 지점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위험 지역을 차단하는 2차 울타리 안 농경지였다.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2차 울타리 내 정밀수색 과정에서 감염 폐사체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폐사체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39마리가 됐다. 연천 10마리, 철원 13마리, 파주 16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