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역사 4: 육체의 고백/미셸 푸코 지음·오생근 옮김/656쪽·3만2000원·나남출판사
‘성의 역사’는 푸코의 대표작이자 말년의 저작이다. 1976년 ‘지식의 의지’를 펴낸 뒤 8년 만인 1984년에 ‘쾌락의 활용’과 ‘자기 배려’를 동시에 출간했다. ‘육체의 고백’은 푸코가 세상을 뜨기 전까지 매달린 미완성 유작이다. 푸코 자신은 출간을 반대했으나 유족들이 원고를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육체의 고백에서 푸코는 2∼5세기 초기 기독교 사상과 인식에 나타난 성의 문제를 탐구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성 클레멘트 등 성직자들이 성 문제를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꼼꼼히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