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도 IoT 접목제품 붐 크기 변경 모듈형 가구 선보이고 평소 거울로 쓰다가 TV 변신 반려동물 배려한 책장도 나와
올해 2월 한샘이 출시한 ‘스마트 모션배드’는 휴대전화나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침대 높낮이를 움직일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가구다. 정보기술 기기 사용이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한샘 제공
먼저 한샘이 내놓은 ‘스마트 모션베드’는 매트리스에 내장된 수면센서가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해 침대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만약 이용자가 코를 골면 매트리스 상부 각도가 자동으로 조절돼 코골이를 방지하는 식이다. 스마트 모션베드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스피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홈 IoT 기반의 가구이기도 하다. 한샘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인공지능(AI) 스피커인 ‘구글홈’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 침대 상부 각도를 제어할 수 있다.
한샘은 또한 올해 10월 IoT 제품 ‘한샘 미러TV’를 출시했다. 평소에는 일반 거울로 사용하다가 TV로도 사용이 가능한 상품이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스트리밍 어댑터 ‘구글 크롬캐스트’가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에서 보던 동영상, 음악 등 콘텐츠를 미러TV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신세계그룹의 IT서비스 전문 기업 신세계아이앤씨와 한샘이 올해 5월 홈 IoT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과 기술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얻어낸 첫 성과다.
현대리바트는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디자인 및 크기 변경이 가능한 모듈형 가구를 내놨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모듈플러스’는 가구의 높이, 폭, 색상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프레임, 선반, 수납장, 코너장 등 60개 모듈 중에서 원하는 모듈을 구매한 뒤 3단 수납장 2개를 붙여 침실 수납장으로 쓰거나, 책상을 연결해 서재용 가구로 활용하는 식이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올해 9∼11월 모듈플러스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7% 증가했으며 구매 고객 중 20, 30대 연령 비중이 50% 이상 차지한다. 현대리바트 측은 “최근 집이 소형화되는 추세에 힘입어 신혼부부나 1인 가구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