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서 정차 중 차량에 맥주병 던져
차량서 내리자 여러차례 얼굴 무차별 가격
폭행 당시 음주상태…평소 정신질환까지

길가에서 아무 이유 없이 6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국가대표 출신 보디빌더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국가대표 출신 보디빌더 4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29일 상해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도로에서 67세 남성 B씨를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의 아내가 신고하러 간 사이 현장에서 도망쳤는데, 이후 경찰은 인근 건물에 숨어있던 A씨를 몇분 뒤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국가대표 출신 보디빌더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폭행 당시 음주 상태였던데다 평소 정신질환까지 앓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