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국제부 전문기자 前워싱턴 특파원
CNN의 백악관 퍼스트레이디 담당 기자 케이트 베넷이 쓴 멜라니아 비공식 전기 ‘멜라니아를 풀어줘(Free Melania)’가 최근 미국에서 출간됐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멜라니아 여사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부인 캐런 여사의 관계입니다.
△Mrs Trump towered almost comically over the Second Lady, who was in flats.
△“Someone who looked a lot like Karen Pence moved from the section ahead of ours, and headed toward the back lavatory.”
에어포스원 내부를 보면 맨 앞쪽에 대통령이 머무는 독실 형태의 방이 있고, 두 번째 칸은 보좌관, 세 번째 칸은 수행기자들이 탑니다. 2017년 지방 방문을 위해 멜라니아 여사와 캐런 여사가 에어포스원에 탑니다. 그런데 세 번째 칸에 있던 베넷 기자가 보니 캐런 여사가 두 번째 칸에서 일어나 뒤쪽 화장실에 갔다는 겁니다. 세컨드레이디가 보좌관급은 아니지 않습니까. 에어포스원에서 대통령은 부통령을 자신의 방으로 초대해 함께 머무는 것이 관례입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초대하지 않았는지, 초대했는데 캐런 여사가 거절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둘의 관계가 ‘frosty(싸늘)’한 것은 확실합니다.
정미경 국제부 전문기자 前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