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초미세먼지 농도 75㎍/㎥를 넘을 것으로 예측 박원순 "국회서 미세먼지특별법 통과시켜주길 바라"
서울시가 올해 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9일 시행했다.
서울시는 10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75㎍/㎥를 넘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9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행 기준은 ▲당일 50㎍/㎥ 초과(0∼16시 평균)+내일 50㎍/㎥ 초과 예보 ▲당일 주의보·경보 발령(0∼16시)+내일 50㎍/㎥ 초과 예보 ▲내일 75㎍/㎥ 초과 예보 등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6층 회의실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늑장 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며 “미세먼지는 사회적 재난이자 전 세대에 걸친 절박한 민생 현안”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후 4시부터 미세먼지 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본부 지휘 아래 총력 대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날 서울시 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50마이크로미터(㎛)를 넘지 않았지만 내일 75마이크로미터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 원장은 “중국 내 고기압으로 한반도의 대류가 유지되고 있어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상층기류에서 부터 중국의 대기오염 물질이 한반도에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야 정치권이 다른 것은 몰라도 미세먼지특별법과 생명·안전에 보장된 법안만은 빠른 시간 내 통과시켜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미세먼지 재난안전대책 본부 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조치, 대책이 나오고 그것이 실현돼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서울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