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올 시즌 경기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보다 낫다는 통계가 등장했다.
10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은 유럽 35개 프로축구리그 소속 선수들의 경기력 지표에서 337점을 받아 전체 17위에 올랐다.
CIES는 InStat과 함께 개발한 평가 방식을 통해 35개 리그 소속 주요 선수들을 순위로 매겼다. 골과 도움은 물론 소속팀 성적 등을 고려한다. 해당 순위는 5일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골을 넣었다. 지난 8일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는 홀로 75m를 돌파해 득점에 성공하는 ‘인생골’을 선보였다.
손흥민의 순위는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보다 높다. 벤제마는 334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도 손흥민 아래에 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호날두는 332점으로 25위에 그쳤다.
전체 1위는 발롱도르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갔다. 401점으로 유일한 400점대 점수를 받으며 경쟁자들을 제쳤다.
모로코 출신의 네덜란드 아약스 미드필더 하킴 지예흐가 377점으로 메시의 뒤를 이은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366점·파리생제르맹)와 리야드 마레즈(362점·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마리아(360점·파리생제르맹)가 빅 5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