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에서 삼성 천기범이 슛을 쏘고 있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naver.com
서울 삼성이 모처럼 가드들의 분전으로 길었던 5연패를 마감했다.
삼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김현수(25점·4리바운드)와 천기범(10점·2리바운드) 등 가드진의 활약으로 93-80으로 이겼다. 5연패를 끝낸 삼성(9승12패)은 단독 7위가 됐다. 3연패를 기록한 DB는 부산 KT, 전주 KCC(이상 11승9패)와 공동 3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삼성의 우세가 예상됐다. DB 외국인선수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가 아버지 장례식 참석차 나이지리아로 떠났기 때문이었다. 삼성이 오누아쿠의 부재로 높이가 낮아진 DB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예상대로 삼성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승부가 갈린 포인트는 달랐다. 삼성 가드들이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팀 승리를 주도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