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관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4+1 협의체’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이 처리된 것에 대해 “여러분들은 잘 먹고 잘 살고 이 지구를 떠나도 아들 딸들은 그것을 갚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예산안 부수법안 처리를 위해 속개한 본회의에서 “일부 정파가 자신의 호주머니 채우는 쌈짓돈처럼 국가예산을 나눠 가졌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 국회의원이 예산 심사하는 이유가 뭔지 아느냐. 국민 세금을 한 푼도 허투루 쓰지 말고 알뜰히 쓰라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등은) 지난 11월30일 이후 예산 보따리를 들고 도망쳐 예결위원장도 모르는 예산, 그런 예산을 만들어 몽땅 나눠 가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여야의 의견 차가 컸지만, 대화와 타협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4+1 협의체’ 예산을 도둑질한 사람들에게 얼마를 증액했고 어디를 증액했는지 목록을 내놓으라는 데 겁이 나서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가 예산을 그렇게 나눠 가지면서 내년도 국채를 60조원이나 발행한다. 이제 여러분들의 아들과 딸들이 그 국채를 갚아야 한다”며 “의원님 한 분 한 분 양심에 호소한다. 더 이상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