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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최다 물량 수주

입력 | 2019-12-11 11:48:00


현대자동차가 UAE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량 수주했다.

현대차는 UAE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산하 디티씨(DTC)와 UAE 내 최대 규모 택시 업체 카즈 택시(Cars Taxi)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을 시작으로 두바이에 택시를 공급해 온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20년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발주 물량 77.9%인 1232대를 공급하게 됐다. 이는 현대차가 두바이에 발주한 물량 중 최대 규모다.

두바이에는 2019년 하반기 기준 총 2241대의 하이브리드 택시가 운행 중이다. 이번 수주 계약을 기점으로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시장에서 현대차 시장점유율은 기존 13%에서 2020년 말까지 62.5%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최근 두바이 정부가 탄소배출 저감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021년까지 두바이 택시의 50%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한다는 친환경차 정책에 대응해 이번 수주 계약을 진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량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차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꾀하고 UAE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