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을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로 꼽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학생들을 만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질의응답 시간에 유럽 지도자들 대신에 이들 지도자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을 보면 심각한 리더십 위기, 리더십 공백이 있다”면서 “유럽에서 그렇고 그런 지도자가 모범적이라고 말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서 우선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좋든 싫든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이름”이라면서 “그는 의제를 숨겨놓고 말하지 않는다”며 “그는 나에게 명료하고 격의없는 말투로 말을 하고, 나도 아주 개방적인 말투로 말을 한다”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영감을 주는 과거 인물로는 예언자 모하메드, 터키의 개혁가이자 초대 대통령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를 선정했다. 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