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제공) © 뉴스1
12일 대기가 확산되고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한풀 꺾이면서 4일만에 대기가 청정해질 전망이다. 다만 한파가 다시 몰아친다. 겨울철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습하는 ‘3한(寒)4미(微)의 기후패턴이 거의 굳어지고 있다. 기상당국은 동파예방과 체온유지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이날(12일) 한파 영향예보를 발표했다. ’한파영향 수준 분포‘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역은 ’주의‘ 단계, 충남 일부지역과 전북 내륙은 ’주의‘~’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 일부에 다소간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추위에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뇌혈관 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며, 옥외 작업자에게 휴식시간 추가 배정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까지 전국에서 한랭질환자가 47명 발생했다며, 12일 한랭질환 대응책 마련도 당부했다.
미세먼지가 물러가자마자 한파가 밀려오는 까닭은 한랭한 시베리아고기압의 확장 영향이다.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되면서 우리 내륙에 바람의 속도가 빨라지고, 먼지의 정체 가능성을 낮춘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여기에 강수와 강설이 동반될 경우 대기 중 존재하는 먼지를 세정하는 효과도 지닌다.
환경당국은 다만 “겨울철은 적은 강수량과 난방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하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64㎍(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해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경기 79㎍, 강원 76㎍, 충북 83㎍, 충남 93㎍, 전북 76㎍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는 서울 106㎍, 경기 120㎍, 세종과 충남이 각각 148㎍, 141㎍을 기록, ’나쁨‘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세부지역별로는 1시간 기준으로 전북 군산 209㎍, 정읍 190㎍, 충남 아산 196㎍, 예산 186㎍, 경기 용인 190㎍, 이천 172㎍, 강원 춘천 173㎍, 경북 영주 176㎍ 등 곳곳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나마 제주도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모두 ’좋음‘~’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81~150㎍/㎥이면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구분되고, 초미세먼지의 경우 75㎍/㎥를 초과할 경우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