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대서인 23일 오후 해군 6항공전단 소속 해상초계기 P-3C가 임무를 마친 후 포항 공항 활주로에서 염분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 해군은 염분 세척 작업을 린스 작업으로 부른다. 2019.7.23/뉴스1 © News1
미국이 정찰기에 이어 해상 초계기를 13일 한반도에 전개하면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의 추가 도발 징후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해군 해상초계기 P-3C가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했다.
P-3C는 세계 각국에서 적국 해군, 특히 잠수함의 동향을 감시하는 대잠작전 항공기로 애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이달 들어 매일 정찰기를 한반도에서 전개하고 있어 P-3C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또한 이날 가데나(嘉手納) 주일 미군기지에서 출발한 미 공군 코브라볼(RC-135S)의 동해 상공 비행도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의해 포착되면서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코브라볼은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궤적 등을 추적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이번 작전 비행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최근 미국은 ΔRC-135S(코브라볼) ΔU-2S(드래건 레이디) Δ해상초계기 P-3C Δ컴뱃 센트(RC-135U) ΔEP-3E(오라이언) 등 정찰기들을 한반도에 띄우고 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시한을 연말까지로 정한 가운데 최근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미 정찰기의 대북 감시 활동은 더욱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