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열린 강연에서 언급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4일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東京) 도내에서 열린 강연에서 오는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개별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베 총리는 강연에서 자신의 임기 내 개헌을 달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헌법 개정에 대해 “지난 참의원 선거에서 국민이 보여준 의사는 ‘제대로 (개헌에 대해)논의하라’였으며 국회의원은 국민이 결정하는 권리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다만, 개헌선 확보에는 실패했다.
그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개헌 실현을 위해 자민당 총재의 연임 횟수를 4번으로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나타낸데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아베 총리는 당 규정에 따라 총재 3연임을 하고 있으며, 임기는 2021년 9월 만료된다.
아베 총리는 중의원 해산에 대해서 “지금 여기서 해산 대의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나라 만들기를 추진하는 데 있어 국민이 신(信)을 물을 때가 왔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해산을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