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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2건 추가 확진…전국 누적 46건

입력 | 2019-12-14 11:18:00

멧돼지 폐사체. 자료사진/뉴스1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서 발견된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서 포획한 멧돼지 1마리와 강원도 철원 갈말읍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연천군 신서면 멧돼지는 지난 11일 연천군 유해조수 피해방지단이 야간 순찰하다 총기 포획했고 철원 갈말읍 폐사체는 12일 환경부와 산림청 합동 수색팀이 발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ASF 바이러스를 확진해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연천군과 철원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을 소독하고 멧돼지를 매몰 처리했다.

이로써 야생멧돼지의 ASF 확진은 전국적으로 46건으로 늘었다. 연천에서는 14건, 철원에서는 16건이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 방역대 내 52농가와 경기·강원 전체 양돈 농가에 ASF 확진 소식을 알리고 농장 내부 소독, 울타리 점검 등을 당부했다. 철원군과 포천시에는 양성 개체 발견 지점 10㎞ 내 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방역 조치에 나서 달라고 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철원군과 포천시에 점검반을 파견해 지역내 농가에 대한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박찬용 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종합상황실 총괄대응팀장은 “포획 개체나 폐사체 모두 광역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으나 2차 울타리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곳”이라며 “신속하게 울타리를 설치하고 폐사체 수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