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은이. 스포츠동아DB
두터운 신뢰…후배들 문 두드려
매니지먼트 사업 본격 확장 기대
최근 매니지먼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송은이(46)가 개그계의 ‘큰언니’로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15일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송은이가 대표를 맡고 있는 연예기획사 미디어랩시소가 최근 개그우먼 김신영과 전속계약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현재 소속사인 A9 미디어와 조만간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여러 기획사와 접촉 중인 김신영이 송은이를 따라 거취를 옮길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시선이 방송가 곳곳에서 제기된다.
송은이는 2015년 콘텐츠 회사 컨텐츠랩비보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은 사업 경험을 토대로 올해 미디어랩시소를 세웠다. 자신을 포함해 개그우먼으로 구성된 걸그룹 셀럽파이브의 멤버이자 절친한 후배인 신봉선과 8월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셀럽파이브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작곡가 유재환도 영입했다.
자연스럽게 많은 개그우먼들의 시선이 송은이의 회사로 쏠리고 있다. 송은이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라 소속 연예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높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셀럽파이브 활동을 담은 웹 콘텐츠 ‘판벌려’ 시리즈를 기획하는 등 개그우먼들의 활약 무대를 넓힌 점도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김신영을 시작으로 개그우먼들이 잇따라 송은이와 손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아직 송은이가 매니지먼트 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지는 않지만 후배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워 많은 연예인들이 계속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