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올해 적자가 적어도 925억 원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석 천영식 황우섭 등 야당 추천 KBS 이사 3명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KBS의 올해 콘텐츠 판매 및 광고 수입 등 사업 손익은 925억 원 적자, 당기순손실은 43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적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각각 340억 원, 112억 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KBS는 13일 이사회에서 올해 경영실적 전망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BS는 아직 정산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올해 사업 손실이 925억 원을 넘을 수도 있다. KBS 야당 추천 이사들은 성명서에서 “이는 경영 파탄이자 경영 농단이다. 1년여 기간 동안 이전 사장들이 쌓아뒀던 현금자산 1200억 원을 절반 이상 탕진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가 모두 줄긴 했지만 KBS의 감소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