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주변 식물들이 불에 타고, 흙이 쓸려나간 화염분사 흔적 있어
북한이 지난 13일 ‘두번째 중대시험’을 한 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엔진시험대를 정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6일(현지시간) 상업용 민간 위성이 전날 촬영한 서해위성발사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시험 준비 중 장비와 인력을 보호하는 시설이 수직엔진시험대 옆으로 비껴나 있다. 이 시설은 위성 촬영으로부터 시험 정황을 가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수직엔진시험대 오른쪽 방향으로 식물들이 불에 타고 흙이 쓸려나간 듯한 화염 분사 흔적이 나 있다.
북한은 지난 7일과 13일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증거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38노스는 이날 공개한 사진이 북한이 실제 시험을 진행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두 번째 ‘중대한 시험’은 지난 13일 오후 10시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