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우옌 꽝 하이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선수가 17일 오전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동계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9.12.17/뉴스1 © News1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응우옌 꽝하이가 스승 박항서 감독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베트남 선수들의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 덕분에 베트남 축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이 지난 14일 입국,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그는 “한국에서 베트남 축구에 관심을 많이 가져줘서 정말 감사하다. 이런 것은 축구뿐 아니라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에 대한 감사가 이어졌다.
꽝하이는 “감독님 밑에서 축구한 지 2년 됐다. 감독님이 베트남 선수들의 레벨을 높여주셨다고 생각한다. 베트남 선수들의 장점이 어떤 것인지 파악해주셨다. 우리가 모두 하나 돼 경기할 수 있게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항서 효과’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 덕분에 베트남 내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의 이미지도 좋아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박 감독님이 베트남에서 활동하며 좋은 결과를 많이 달성했기에 이미지가 좋아진 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꽝하이는 팬들을 향해 “한국에 온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한국 사람들과 베트남 사람들 모두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동기부여가 더 된다.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