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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라미란, 쩔쩔매는 서현진 구했다…‘통쾌한 한 방’

입력 | 2019-12-18 06:31:00

tvN ‘블랙독’ 캡처 © 뉴스1


‘블랙독’ 라미란이 서현진을 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에서 대치고 기간제 국어 교사 고하늘(서현진 분)은 같은 과목 정교사 김이분(조선주 분)을 처음 만났다. 모두가 꺼리는 ‘돌아이’의 컴백이었다. 쩔쩔매는 고하늘을 도와준 이는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 분)이었다.

이날 “교과 파트너가 됐다”며 고하늘에게 전화를 건 김이분. 고하늘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에게 불려갔다. 자리에 가자마자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잔소리 폭격이 시작됐다.

김이분은 고하늘의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자꾸 말을 잘랐다. 그리고 본론을 꺼냈다. 교과 파트너로서 고하늘이 열심히 준비한 수업 자료를 공유하자는 것. 그는 “난 준비 안했다. 진작에 말을 했어야지. 어쩔 수 없네. 선생님이 만든 자료 나한테 보내 봐. 내가 처음이라 양보하는 거야”라며 얄밉게 얘기했다. 당황한 고하늘은 억울했지만 두 눈을 질끈 감아야 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이분은 자신이 편한대로 수업 내용을 고치려 했고, 틈만 나면 고하늘에게 전화를 걸어 지적했다. 고하늘이 “어려운 부분은 아이들을 위해서 프린트라도 나눠주자”고 하자, 귀찮다는 듯 한숨을 내쉬기도. 또한 고하늘의 뒤통수를 향해 “요즘 기간제들은 왜 이렇게 빠릿빠릿하지를 못해?”라며 대놓고 불만을 표했다.

첫 수업에 들어간 고하늘. 그러나 김이분이 PPT 자료를 모두 망쳐놨다. 충격을 받은 고하늘은 결국 수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박성순이 이 PPT 자료를 보게 됐다.

박성순은 조용히 지켜보다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고하늘 자리에 계속해서 김이분의 전화가 걸려오자, 보다 못한 박성순이 전화를 대신 끊어버렸다. 그러면서 고하늘에게 “교사 수업권이라는 거 들어봤냐.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교사는 독자적으로 수업할 권리가 있다. 누구도 이런 식으로 선생님 수업에 터치할 권리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김이분이 달려왔다. “지금 뭐하자는 거야?”라며 흥분한 상태였다. 박성순은 “내가 받았는데 실수로 끊었네?”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김이분은 “아 박성순 부장님이셨냐”라며 당황했다.

김이분은 바로 한발 물러섰고 복도로 나가 “짜증나!”라며 분노했다. 휘둘리던 고하늘을 구해준 박성순. 앞으로 보여줄 이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블랙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