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학생도 인문계열 지원 가능해
서울시립대는 올해 정시모집 ‘가’ ‘나’ 군에 걸쳐 635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22명 늘었다. ‘가’군 정경대학과 인문대학, 공과대학 등에서 589명을 뽑는다. ‘나’군은 도시행정학과(13명) 자유전공학부(22명) 융합전공학부(11명)로 46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크게 일반전형(인문·자연계열, 예체능계열)과 북한이탈주민 특별전형(정원 외)으로 나뉜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성적만을 100% 반영해 선발한다. 음악학과와 환경조각학과, 스포츠과학과 등 예체능계열은 전공별로 수능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실기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원외전형인 북한이탈주민 특별전형은 ‘가’군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심사 50%와 구술심사 50%로 반영해 선발한다. 반드시 수능 점수가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수능 반영비율은 학과마다 달라 유의해야 한다. 또 인문계열 반영 영역에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과목을 허용해 이과 학생도 인문계열 지원이 가능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 탐구 영역에 제2외국어 또는 한문 영역도 1개 과목으로 인정한다. 산업디자인학과는 모든 과목을 반영하는 반면, 환경조각학과와 음악학과는 수학과 탐구 영역은 제외한다. 스포츠과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만 반영한다.
영어는 등급별 반영 방법이 계열마다 다르다. 인문계열과 예체능계열은 1등급(250점)에서 한 등급이 낮아질수록 4점씩, 자연계열은 1등급(200점)에서 한 등급마다 2점씩 감점한다. 9등급은 점수가 없다.
원서 접수는 28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서류는 30일부터 내년 1월 2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립대 정시 서류접수처에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16일 이후 발급한 원본서류만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4일 예정이다. 수시모집 대학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모집군이 같은 대학에는 복수 지원할 수 없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