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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민통선 안 멧돼지 사체서 돼지열병 검출…누적 47건째

입력 | 2019-12-18 17:25:00

파주서만 17건째…군 장병이 발견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나왔다.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파주 지역에서만 17번째, 전국적으로는 47번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민통선 내 멧돼지 사체의 시료(혈액)를 각각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체는 지난 16일 오후 5시께 군인이 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위험 지역에 설치해놓은 2차 울타리 내 산자락에서 발견해 신고한 것이다.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2차 울타리 안은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위험성이 큰 지역”이라면서 “감염 폐사체 발견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47마리가 됐다. 연천 14마리, 철원 16마리, 파주 17마리다.

[세종=뉴시스]